- 보건의료노조가 올해 산별중앙교섭의 핵심요구인 ‘보건의료인력 문제 해결’을 쟁점화하고 조합원과 함께하는 투쟁을 위해 ‘병원인력’을 주제로 4행시 짓기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응모를 받은 결과 325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고 하네요.

- 노조는 26일 “최우수상·특별상·우수상 등 24편을 선정했다”며 “지난 25일 열린 전국 지부장·전임간부 연석회의에서 시상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조합원이 참가한 지부에 주는 조직상은 157편을 접수한 한양대의료원지부가 차지했다고 하네요.

- ‘병-병이 나서 오는 환자들은 백의의 천사를 찾아요. 원-원래 나는 나이팅게일 버금가는 친절한 간호사가 되고 싶었어요. 인-인계도 해야 하고 약도 돌리고 주사도 놔야 하는데 혼자서 40명의 환자를 돌보기엔. 력-역부족이네요. 미안해요. 환자분들. 나도 친절한 백의의 천사가 되고 싶어요.’

- 최우수상을 받은 한양대의료원지부 유아무개 조합원의 작품인데요. 노조 관계자는 “인력부족의 현실을 잘 담은 작품과 현장성과 경험을 풍부하게 살린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저임금 고용 비중 OECD 국가 중 2년째 일등

- 우리나라 노동자의 저임금 비중이 또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2012 고용전망(Employment Outlook)’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저임금 고용 비중은 2009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25.9%로 집계됐는데요.

- 우리나라 노동자 4명 중 1명은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 저임금 고용 비중인 16.3%(2010년 기준)와 비교할 때 9.6%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9년 기준 저임금 고용 비중이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0년에도 1위를 기록했는데요.

- 우리나라의 2010년 최저임금의 절대적 수준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고려한 실질 최저임금은 3.06달러로 OECD 평균(6.66달러)의 47%에 그쳤고, 구매력평가지수(PPP)를 반영한 실질 최저임금(4.49달러)도 OECD 평균(6.86달러)의 65%에 불과했습니다.

- 상대적 수준을 보더라도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임금 평균값 대비 33%로 OECD 평균 37%에 비해 4%포인트 가량 낮고, 임금 중위값 대비도 41%로 OECD 평균 48%에 비해 7%포인트 낮았습니다.

직장인 62% “열대야로 업무의욕 저하”

- 장마가 끝난 뒤 폭염과 열대야로 모두 고생이 많을 텐데요. 직장인 2명 중 1명은 열대야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네요.

-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19~25일 직장인 867명을 대상으로 ‘열대야 증후군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52.5%가 “열대야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열대야 증후군 증상으로는 ‘피로감’(67.9%, 복수응답)이 가장 높았고 수면장애(65.5%)·무기력증(48.4%)·스트레스 증가(37.4%)·두통(24.6%)·신경과민(23.7%)·식욕저하(23.5%)·소화불량(20.2%)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시간은 열대야 이전보다 하루 평균 1시간30분 줄어 들어 4시간42분 정도네요.

- 열대야 증후군에 따른 업무지장은 ‘업무의욕 저하’(62.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근무 중 졸음(54.1%) △업무성과 저하(29.7%) △업무실수 증가(19.8%) △지각 등 근태소홀(17.4%) △동료와의 마찰(7.3%) △야근증가(5.5%) 등의 부작용이 꼽혔습니다.

- 아무래도 열대야 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직장인들이 꼽은 예방법은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29.5%, 복수응답), ‘침실 온도·습도 적정수준 조절’(22.6%), ‘충분한 휴식’(20.9%), ‘규칙적인 운동’(17.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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