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서 40여명의 삼성해복투 회원들은 불법적인 노동탄압 중지와 울산중부경찰서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삼성해복투는 울산중부경찰서가 삼성SDI의 위장집회신고를 묵인하는 등 삼성SDI를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수근씨가 지난 24일 집시법 위반과 유인물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되자 삼성해복투와 울산 민주노총 등은 지난 27일 대책회의를 갖고, 집중집회와 투쟁기금 모금 등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울산 삼성SDI(대표이사 김순택)에서 노사총괄위원직을 맡고 있던 송수근(38세)씨는 지난 98년 9월 구조조정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2년여간 출퇴근투쟁을 비롯한 복직투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