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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숙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장] “경희의료원 발전 주역이자 주인은 노동자입니다”
조은숙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장

“이제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의료원 발전을 위해 1천500명의 조합원은 밥 먹을 시간도 내지 못한 채 일하고 있습니다.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병원인력 문제 등 우리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원이 산별중앙교섭에 나와야 합니다.”

조은숙(48·사진)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장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지부 사무실에서 <매일노동뉴스>와 만나 “오늘 당당선언 출정식은 경희의료원의 주인은 조합원임을 선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조 지부장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조에서 일하다 올해 초 10년 만에 지부로 돌아왔다. 그런데 지부의 상황이 심각했다고 한다.

“인력이 부족하니 노동강도가 심해지고 계약직도 늘어났어요. 의료원은 시설과 기계에만 투자하고 정작 직원에 대해서는 투자하고 있지 않아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노동조건이 악화됐습니다. 환자를 살리는 병원에서 직원들이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는 겁니다. 현실을 바꿔야죠.”

지부는 최근 환자·노동친화적 경희의료원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보고서는 9월께 발간될 예정이다.

그는 “공공의료기관이 전체 의료기관의 10%도 안 되는 상황에서 민간사립병원의 공공성을 높이고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부에 따르면 의료원은 경영컨설팅을 회계법인에 맡긴다. 조 지부장은 "경영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인력을 줄이고 임금을 동결하고 계약직을 써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부가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부가 의료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질적으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원은 지금이라도 산별중앙교섭에 참가해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교섭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풀어야죠. 노조간부나 조합원들이 산별중앙교섭 성사 가능성을 믿고 당당하게 투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치지 않고 투쟁할 겁니다.”

윤자은  bor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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