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복지시대 시니어 주니어 노동연합 창립대회'(대표 최자웅 성공회 신부)가 열렸습니다. 이 단체는 노인 스스로 일할 권리를 찾고 청년세대와 연대해 복지사회를 구현하자며 노인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단체인데요.

- 민주노총은 18일 이른바 노인노조 출범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동안 대부분의 노인일자리가 최저임금·단순노무·단기일자리 위주이고 노동권의 사각지대 속에 방치되고 있었다”며 “노인노조 출범이 반갑다”고 밝혔습니다.

- 민주노총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3.3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한 노인세대가 기본적인 생활조차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홀대받았다는 의미인데요.

- 특히 노인노조는 청년세력과의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를 의식한 듯 “노인빈곤에 누구보다 책임이 큰 정부는 청년유니온의 경우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말고 단체 출범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교동 시대 여는 진보신당

- 진보신당이 여의도 시대를 접고 서교동 시대를 엽니다. 진보신당 창당준비위는 18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71-12번지 비금빌딩 7층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는데요.

- 19일 오후 1시30분에 새 당사에서 개소식이 열립니다. 개소식 뒤에는 전국 시·도당 위원장과 부문 위원장이 참석하는 확대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고 하는데요.

- 정치 1번지라는 여의도에서 멀어져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물론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옛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영등포에서 다시 일어서기는 했는데요.

- 마침 9월까지 모든 좌파 세력을 모아 새로운 진보좌파정당을 건설하겠다고 하니, 시련을 끊고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직업훈련 받고 학점도 따자

- 이달부터 고졸 구직자와 재직자가 특정 훈련과정을 이수하면 학점은행제에 따라 최대 21점의 학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학점은행제란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인데요. 이 법이 정한 교육기관이 설치·운영하는 학습과정을 수료할 경우 학점을 준다고 합니다.

- 그동안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운영하는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인정한 직업훈련과정만 학점인정을 받았는데요. 앞으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직업훈련도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 예컨대 노동부가 지원하는 고졸자와 재직자 대상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학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 이번 조치는 지난 17일 개강한 노동부 지원 41개 훈련과정 수강생부터 적용되는데요. 노동부는 올해 이 과정을 수강할 570여명의 고졸 구직자와 재직자가 학점인정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다양한 훈련과정에 참여해 학점은행에 일정 학점을 쌓으면 해당 훈련과 관련된 학사나 전문학사 등 학위를 준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말 현재 학점은행에 등록한 학습자는 55만명이고 이 중 9만2천여명이 학사, 16만2천여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네요.

“구직자 10명 중 8명 눈높이 낮춰 지원”


- 올해 상반기 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상반기 구직활동자 2천241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해 18일 공개한 결과인데요.

- 78%가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눈높이를 낮춘 조건으로는 ‘연봉’이 72.8%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밖에 기업 인지도(34.3%)·복리후생(25.5%)·정규직 등 고용형태(25%)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49.1%) △구직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져서(41.7%) △취업하기 워낙 어려워서(49.4%) 등의 응답이 나왔다네요.

- 결국 눈높이를 낮춰 최종합격까지 간 응답자는 54.2%로 조사됐는데요. 그런데 이 중 절반이 넘는 54.5%가 합격을 포기하거나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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