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동향에 의하면 5월중 실물경제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생산은 수출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사무회계용 기계 등의 증가에 힘입어 20.2% 증가했고,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판매는 파업으로 4월중 판매가 부진했던 자동차의 판매신장과 도매업의 판매증가로 14.3% 증가했다. 평균가동률은 자동차 생산증가로 전년보다 5.8%p 높은 81.0%를 나타냈다.

내수출하와 수출출하는 전년보다 각각 20.0%, 22.3% 증가했으며, 소비를 나타내는 도소매판매는 14.3%, 설비투자는 32.4% 증가해 실물경제 각 부문은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금년 5월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조업가능일수가 1일 많은 점과 4월에 있었던 자동차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보전하기 위해 5월 자동차 생산이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해 보면 실제 증가율은 완만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의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소폭인 0.1p 상승해 이러한 분석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5월중 동행종합지수는 10개 구성지표중 시멘트소비량, 제조업가동률지수 등 3개 지표가 평균증감률을 상회해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경기변동에 앞서 움직이는 건축허가면적, 내구소비재출하지수 등 5개 선행지표가 평균증감률을 하회해 5월중 선행종합지수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6%로 전월에 비해 2.1%p 낮아짐에 따라 하향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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