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중고생들이 북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으며, 이들의 상당수가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한미군 등 외세'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전교조충남지부(지부장 김지철)가 지난6월21일부터 5일간 도내 중학생 164명, 고교생 21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통일의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드러났다.

이들 중고생들은 북한에 대한 남북정상회담 이전과 이후의 의식변화를 조사한 항목에서 좋아졌다 69.7%에 비해 전과같다 29%, 나빠졌다 1.3%에 불과했다. 이들은 또 통일문제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문제로 42.4%가 이산가족상봉을 꼽았으며 경제교류활성화 30.9%, 주한미군철수 7.6% 순으로 답했다. 학생들은 또 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 등 외세의 간섭'이라고 답한 사람이 52%나 되어 학생들의 의식이 외세에 상당히 거부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질문에서 '북의 대남 적화전략'이 통일의 걸림돌이라고 한 사람도 30%가 되었고 '국가보안법 등 반통일 악법과 제도'도 18%가 꼽았다.
충남지부는 이번 설문을 한국전쟁 50주년과 7.4남북공동성명 28주년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청소년들이 갖고있는 북한과 통일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고 이에따른 통일교육의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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