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52·사진) 고려대 교수(경영학)가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김 교수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nternational Labor and Employment Relations Association·ILERA) 세계대회에서 17대 회장으로 피선됐다. ILERA 회장에 한국출신 학자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는 세계 학자들과 정책 연구자들이 모여 노사관계·노동시장·노동법과 관련한 학술연구나 정책개발을 하는 학술단체다. 지난 66년 설립됐고,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건물에 본부를 두고 있다.

김 교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 교수가 차기 회장에 선출되면서 2018년 ILERA 세계대회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교수는 "ILO에 따르면 세계 성인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사실상 실업상태로 진단될 만큼 거의 모든 국가가 심각한 고용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가 이런 고용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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