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위원장 김문호)가 오는 30일로 예고한 총파업 준비를 위해 내부 조직력 다지기에 나섰다. 노조는 산하 35개 지부에 총파업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하달했다.

노조는 3일 “이달 말 돌입하는 총파업에 차질이 없도록 각 지부별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제11차 지부 대표자 회의에서는 총파업의 세부 계획과 각 지부별로 따라야할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노조는 회의에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최근 통보한 임단협 교섭 조정안에 대한 내용과 수용불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노조는 이어 △총파업투쟁위원회 구성 △세부 투쟁 일정 △각 본부별 임무 △임시대의원대회 및 총파업진군대회 일정 등 총파업 돌입을 위한 세부 내용을 지부 대표자들과 공유했다.

김문호 위원장은 “오늘 이후 각 지부에선 상황에 맞게 일정을 계획해 적극적으로 행동해 달라”며 “특히 통신망 구축 등 실제 총파업 투쟁시 필요한 실전 준비들을 철저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전체 지부에 오는 17일까지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를 통해 올해 임단협 교섭결렬에 따른 총파업 투쟁의 당위성과 향후 투쟁계획을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제작·배포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및 총파업 호소 벽보문을 각 지부 분회에 배포하고 게시 여부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노조 관계자는 "각 지부별로 전체 조합원들에게 총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총파업 준비에 나서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투표나 총파업 진군대회 등 파업준비 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