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미만 기업을 중심으로 2/4분기 고용전망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9일 노동부는 "상용노동자 5인이상 전산업의 4,26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전 분기 대비 노동자수 증감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인 '고용전망 BSI'가 2/4분기에 106.2를 기록했다"며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 수는 570개소(13.4%)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305개소(7.2%)보다 265개소(6.2%p)가 많다"고 밝혔다.

고용전망 BSI는 지난 해 2/4분기 112.4이후 3/4분기 110.7, 4/4분기 108.7, 올해 1/4분기 104.1로 계속 감소해오다 이번에 오랜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BSI 수치가 100보다 크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보다 작으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면 된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미만 중소기업은 106.6으로 300인이상 대기업의 102.3보다 높게 나타났다. 300∼499인 규모업체는 100.0으로 보합수준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300인미만 중소기업 BSI는 113.0으로 큰 폭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전일제 노동자의 고용전망 BSI는 106.1로 시간제노동자의 104.5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인력과부족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3월현재 600개소(14.1%)가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135개소(3.2%)는 인력이 넘친다고 응답했다. 2/4분기 중 고용조정 예정업체수는 406개소(9.5%)로 전분기의 13.9%보다 낮아졌다.

한편 2/4분기중에 실제 신규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수는 804개소(18.9%)로 나타났고, 채용계획이 없거나(2,871개소) 미정인(585개소) 업체가 81.1%에 달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 동안 고용전망 BSI와 실제 신규채용초과자수가 비슷한 증감추이를 보여왔다"며 "중소기업들이 특히 고용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300∼499인 기업의 경우도 '보합'수준이지만 '일단 지켜보겠다'는 쪽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채용계획이 있는 경우 그 이유로는 '이직자 보충'이 78.4%로 가장 많았고, 채용계획비율은 제조업(28.1%)에서 가장 높고 금융업(7.8%)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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