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노조(위원장 이동걸)가 28일 오전 10시 한국통신 지리산 수련원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갖고 인력감축, 분할분사 등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29일 새벽까지 계속된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하지는 않았지만 1,600명 인력감축, 분할분사 등 구조조정 움직임이 포착되면 즉시 쟁의발생 결의를 해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대의원대회에서는 결원 중인 서울본부 할당 중앙위원 및 중앙집행위원 11명을 선출했으며 공공연맹 양한웅 수석부위원장 등 3명의 상급단체 파견 근무자와 파견대의원을 선출했다. 또한 지난해 파업을 중심으로 2000년 사업보고와 2001년 사업계획을 심의했으며 이동걸 위원장은 지난 파업 때 준비가 부족했다는 대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향후 투쟁에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기타 중요사항으로는 이 위원장의 공약사항이었던 통신산별노조건설 문제가 제기됐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진척된 것이 없어 집행부가 차기 대의원대회까지 준비해 진행사항을 보고하기로 했으며 계약직노조에 대한 지원이 결의문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정규직 조합원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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