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이 북한 동포돕기 등 대북 협력사업에 한창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대노총은 지난 10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실무회담에서 북측 직총으로부터 요청받은 방송차량 기증건을 늦어도 5.1절 행사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양대노총에 따르면 지난 실무회담에서 직총측이 "전국노동현장을 순회하며 교양·교육 활동을 하는데 사용할 방송차가 필요하다"며 방송차 기증 여부를 물어와, 양대노총은 남북노동자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각각 최소 1대 이상의 차량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지난 26일 각 산별연맹에 "남북노동자들 사이의 친선과 단결의 기운을 높여낼 수 있는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 금강산에서 열리는 5.1절 행사에 맞춰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이와 함께 비료보내기 사업도 한창이다. 애초 조합원들로부터 1∼5,000원씩 3월 중순까지 5억원의 성금을 모아 농사용 비료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기간을 더 연장해 4월10일께까지 모금을 마무리짓고 농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비료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또 금속산업연맹은 남아있는 여름옷 5,000벌을 5.1절 행사때 북측 노동자에게 기증할 계획이기도 하다.

한편 양대노총은 금강산에서 열리는 5.1절 행사에 참가할 조합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배편이 한정적이어서 애초 700명 규모에서 500명으로 줄여, 양대노총이 각각 250명씩 모집하고 있다. 배편 사정을 봐서 가능하면 추가 모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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