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23일 기자단과 함께 '실업률의 이해'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최근 통계상 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이 다르고, 경기악화에도 취업자는 증가하는 고용통계의 이상현상이 일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의아해하고 있는데요.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함께 공부하는 자리였습니다.

- 노동부 출입기자 10여명 정도가 함께해 참석률도 높았는데요. 노동부에서는 이재흥 노동시장정책관과 손필훈 노동시장분석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기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고용지표 중 실업률과 고용률을 계산하는 방법과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최근의 고용통계가 왜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느낌과 다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 기자들도 "몰랐던 사실을 많이 배웠다"고 흡족해했는데요.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노동부 참석자들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는데요. 특히 이재흥 정책관은 기자들에게 10년 후 우리의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고 어떻게 살고 있을지를 전망한 '일의 미래'라는 책을 기자들에게 선물했습니다.

- 이 정책관은 "책을 쓴 린다 그래튼은 인적자원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면서도 막상 자신의 아이들 미래설계에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던 자신을 발견하고는 이 책을 썼다"며 "노동시장의 미래 모습을 살펴보는 좋은 참고서이면서도 10년 후 나는 혹은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국민과 싸우겠다는 권도엽 국토부장관"

-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최근 정치권의 반대로 추진이 늦춰지고 있는 KTX 민영화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23일 오후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많이 가고 덜 가고의 차이가 있을 뿐 많은 나라들이 민간경쟁을 서두르고 있다"며 "KTX 민간경쟁 도입은 국토해양 정책을 펴 나가는 이의 책무"라고 강조했는데요.

- 권 장관은 "우리도 반드시 해야 하며 KTX 민간경쟁 도입이 잘못될 경우를 예상한 다른 계획은 없다"며 "확신이 안 가는 계층에겐 내가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설득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KTX 경쟁체제 도입은 공직자로서 소신을 갖고 추진하는 것인 만큼 반드시 관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9대 국회가 열리면 열심히 찾아가 설명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는데요.

- 국토부의 이러한 입장은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KTX 민영화에 반대한다"고 답한 경실련 설문조사와 정반대입니다.

- 국민을 위해 정책을 펼쳐야 할 공무원들이 국민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같아 안타까운데요. 국민들은 경실련 조사에서 'KTX 민영화 시기'에 대해 91.2%가 "철도발전 비전과 공공성 강화대책을 마련한 뒤 국민들의 동의 아래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나온다면?

- 전현직 대통령이 다시 대선에 출마할 경우 누구를 뽑겠느냐는 설문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꼴찌는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박정희·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전현직 대통령 재출마시 지지율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인데요. 박 전 대통령이 50.5%로 1위를 차지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47.7%)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38.2%의 지지를 받았네요.

- 반대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이명박 대통령이 76.4%로 가장 많았는데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55.7%)·노무현 전 대통령(46.7%)·박정희 전 대통령(45.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전 연령층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최소 21.3%포인트(60대)에서 최대 84.9%포인트(30대)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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