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을 회복하기 위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언론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 희망캠프'가 열린다.

23일 참여연대와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MB 언론장악 심판·MB 낙하산 퇴출·공정보도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이들은 25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공정언론을 위한 1박2일 국민 희망캠프'를 실시한다. 현재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는 공정방송과 낙하산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KBS 노동자들이 텐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과 산하 산별 조직들은 여의도 문화마당에 700동의 텐트를 칠 예정이다.

희망캠프 첫날인 25일 저녁에는 가수 자우림·이한철·박기영·KOXX와 언론노조 KBS·MBC본부 밴드가 참여하는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콘서트는 파업 방송 3사(MBC·KBS·YTN) 아나운서와 기자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파업 노동자들이 제작한 뉴스와 영화를 감상하는 '심야 영화제'가 이어지고,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이튿날인 26일 오전에는 '공정방송 쟁취 염원을 담은 시민 걷기대회'가 열린다. 시민들은 여의도공원에서 KBS와 국민일보를 거쳐 MBC까지 걸을 예정이다. 시민 걷기대회 후에는 MBC 출신인 신경민 민주통합당 당선인과 이근행 전 언론노조 MBC본부장·최승호 MBC PD가 출연한 가운데 소장책에 사연을 적어 기증하는 북마켓·북콘서트가 열린다.

한편 공정언론 공동행동과 언론노조는 다음달 1일 오후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KBS·MBC·YTN·연합뉴스·국민일보 공동파업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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