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위원장 박조수)가 15일 현재 파업 23일째를 맞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에 투쟁기금을 지원한다.

노조는 이날 “파업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에 전 조합원이 힘을 모아 투쟁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상임집행위원회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의 파업에 따른 투쟁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산별 전환 후 발생한 첫 장기 투쟁사업장인 만큼 전체 조합원들이 여기에 동참한다. 노조 산하 증권·보험·저축은행·금융감독원 등 전체 35개 지부 조합원 2만여명이 대상이다. 노조는 조합원당 1만원씩 갹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부가 속한 증권업종본부 조합원들은 조금씩 더 내기로 했다. 목표금액은 3억원이다.

노조는 이달 중 각 지부에 해당 공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말까지 모금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파업이 진행 중인 만큼 그동안 적립한 투쟁기금을 먼저 지원한 뒤 나중에 이를 메운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다음주 중 증권업종본부 집행위원회 승인을 거친 다음 지부에 투쟁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조합원들의 여러 어려움들이 목격되고 있다”며 “투쟁기금은 주로 조합원들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