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요 선진국 8개국(G8) 정상회담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데요. 전미간호사연대(NNU)가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를 초청해 공동투쟁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 간부 5명이 13일 출국했는데요. 이들은 NNU의 공식 투쟁일정에 참여하고, 미국 병원의 현장인력 간담회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 NNU와 보건의료노조는 G20 반대투쟁에 함께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 유지현 위원장은 "세계 자본에 대항하는 99%의 투쟁이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와 맞아떨어진다"며 "간부들이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며 폭넓은 시각을 갖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한국은 G8 멤버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G8 반대투쟁에 한국의 노동계가 초청받은 건데요.

- 적어도 노동운동은 세계 주요 8개국에 들어간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저임금 5천600원 쟁취, 어렵지 않아요~

- 바야흐로 국민임투, 내년 최저임금 결정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4천580원인데요. 노동자들은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수준인 5천600원은 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최저임금 오르면 기업들이 망한다고 버티는 경영계와 이들의 눈치를 보는 정부와 공익위원들을 어떻게 설득하냐고요? 어렵지 않습니다. 당신의 작은 실천이 최저임금 노동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 지금 당장 '최저임금 노동자의 천사친구'(060-707-1479)로 전화해 보세요.

- "이 전화는 최저임금 투쟁기금 모금 전화입니다. 삐~ 소리 후 천원의 후원금이 부과되오니 원치 않으시면 끊어 주시기 바랍니다"는 안내멘트가 나오죠? 설마 벌써 끊으신 건 아니겠죠.

-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현실화와 최저임금 법·제도 개선을 위해 ARS 모금계좌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전화 한 통화가, 당신의 1천원이 올해 최저임금 투쟁의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투기자본보다 이상준 회장이 더 악랄"

- 13일 현재 파업 21일째를 맞은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지부장 김호열)의 노사관계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 얼마 전 지부는 파업 18일째를 넘기면서 지난 2002년 투기자본 BIH에 맞선 17일간의 파업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 지부는 “이번 파업이 당시보다 더 길어진 것은 이상준 골든브릿지 금융그룹 회장이 투기자본보다 더 악랄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는데요.

- 지부는 특히 “파업은 일방적으로 단체협약을 해지당하고, 조합탈퇴 강요나 부당전보와 같은 악랄한 노무관리 때문”이라며 “사측이 전향된 입장을 갖고 기존 단체협약의 정신을 존중해 요구안을 수용한다면 파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러한 상황에서도 사측은 "경영권을 침해하기 위한 불법파업"이라고 선전하면서 대체근로를 투입하고, 일부 조합원에 대해 ‘쟁의행위 참여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 그런 가운데 지난 9일에는 14명의 지점장과 핵심 팀장들이 보직을 사퇴하는 업계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지부는 “해고할 수 있는 조항만 가득 넣자는 단체협약을 체결할 노조가 어디 있냐”고 반물하면서 “단체협약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맨몸뚱이로 일하는 노동자가 가진 최소한의 보호장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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