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보증기금지부
신용보증기금 노사가 맞벌이 가정과 조합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지부(위원장 백정일)은 "지난 11일 노사합의로 마련한 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해 5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영육아 부담이 큰 직원들을 위해 직장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로 했다.

노사는 그해 8월부터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3월부터 서울 공덕동 신용보증기금 본사 2층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신보 어린이집’이라는 명칭이 붙은 시설은 약 266.24제곱미터(약 80평) 면적에 정원은 45명이다. 3개의 교실과 각 1개씩의 조리실·교사실·자료실이 갖춰져 있다. 보육교사·조리사 등을 포함해 7명의 직원들이 상주해 만 1세부터 만 4세 사이의 유아들을 돌볼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보육수요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연장보육이 가능하다.

노사는 영아들의 적응기간을 고려해 '입양의 날'인 이달 11일 오후 본사 로비에서 개원식을 열었다. 지부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요구와 사측의 협조로 지부 역사상 최초로 어린이집을 마련한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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