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고용노동부장관도 지냈는데요. 노동부를 고용노동부로 바꾼 당사자입니다.

- 그는 8일 출마선언문에서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치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노사 양측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무려 13년간 풀지 못했던 노조법을 해결했다”며 조율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만약 어느 집단만을 대변하거나 이념적으로 치우쳤다면 선입견과 의심 때문에 노사 모두를 설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말입니다. 그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킹의 말을 약간 바꿔 “우리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한 만큼 대접받고 싶은 어느 노동자의 소망'을 거롭했는데요.

- 노조법은 노동자들이 19대 국회에서 바꿔야 할 악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더군다나 비정규직 문제를 악화시킨 이명박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가 하는 말이라서 그런지 영 떨떠름하네요.

어버이날 최고의 효도는?

- 어버이날 최고의 효도는 반값등록금 실현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대학생연합과 반값등록금국민본부의 주장입니다.

- 이들 단체는 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반값등록금 정책을 조속히 실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이들은 “등록금 걱정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대학생이 없도록 만들자”며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께 죄인이 돼 버린 대학생들이 등록금 탓에 잠 못 이루는 부모님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한 뒤 보신각에서 광화문사거리를 지나 청계광장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했습니다.

- 연간 1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등록금 때문에 본의 아니게 불효를 저지르게 된다는 얘긴데요. 이들은 “엄청난 등록금 부담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하고 교육발전을 꾀한다면 하루빨리 즉각적인 반값등록금 실현과 교육복지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7월부터 모든 서울택시 카드결제 가능

- 오는 7월부터 서울시 모든 택시에서 카드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6월 말까지 서울시 택시에 카드결제기를 100% 장착하겠다”고 8일 밝혔는데요.

- 사실 택시를 잡아타고 내릴 때 카드결제기가 없어 당황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갖고 있죠.

- 으레 있겠거니 생각했다가 갑자기 현금을 준비하는 게 쉽지 않고, 현금이 없는 경우에는 현금지급기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니까요.

- 현재 서울시 택시 카드결제기 장착률은 98.1%에 달하지만 아직도 1천384대에는 장착돼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미장착 택시에 카드결제기를 무료로 달겠다는 계획입니다.

- 그럼에도 6월 말까지 끝내 카드결제기를 장착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 그때는 불이익이 돌아갑니다.

- 서울시는 “카드결제기가 장착되지 않은 택시가 적다 보니 오히려 이에 따른 시민불편이 초래된다”며 “기한을 어기는 택시에 대해서는 과징금 120만원 또는 사업일부정지 20일 등 강력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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