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아시아·유럽 노동포럼이 7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유럽 노동포럼(AELF, Asian-European Labor Forum)은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노조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노동 관련 연구·훈련기관들이 노동정책과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자 만든 모임이다.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럽과 아시아 국가가 매년 번갈아 회의를 개최한다. 2009년 제1차 회의는 독일, 2010년 제2차 회의는 베트남, 지난해 제3차 회의는 노르웨이에서 열렸다. 올해 개최되는 제4차 회의는 한국노총 중앙연구원과 민주노총 정책연구원·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 공동주최로 서울에서 열린다. 회의 주제는 ‘소득불평등과 경제위기 : 해결전략 및 정책이슈’다. 아시아·유럽 15개국 20개 이상 기관에서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7일에는 △금융세계화 시대의 임금 불평등 △유럽의 재정위기와 소득 불평등 △아시아에서의 소득 불평등 심화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8일에는 △금융 주도적 축적체제와 소득분배 그리고 현재의 위기 △브라질-혁신적 소득 주도적 성장전략 △21세기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발전 모델을 위한 정책개혁 필수조건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포럼은 각국의 소득 불평등 실태와 원인을 분석한 뒤 노조와 시민사회의 대응책을 공유하고, 이에 기초한 정책과제와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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