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 3월26일부터 4월12일까지 3차에 걸쳐 건설기능인 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한 3박4일 일정의 부부동반 행사를 개최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항상 진흙과 먼지로 뒤덮여있는 남편의 손발…. 그 수고가 새삼 고맙게 느껴지네요."

"신혼여행 이후 3박4일 여행은 처음이었어요. 우리 부부가 느꼈던 행복과 감동을 다른 분들도 누렸으면 좋겠어요."

사연도 많았고 감동도 많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강팔문)가 실시한 '건설근로자 한가족 탐방' 행사에 참여한 건설노동자 가족들은 여행 뒤 부부관계가 한층 더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공제회는 29일 "시간적·경제적인 사유 등으로 여행갈 기회가 많지 않았던 건설기능인 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부부동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26일부터 4월12일까지 3차에 걸쳐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이들은 관광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공제회에 건의했다. 공제회는 영상을 통해 남편의 업무를 아내들에게 소개해 부부간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는 행사를 깜짝 개최했다.

공제회는 전국을 떠돌며 근무하는 건설기능인의 직업 특성상 가지기 힘든 부부 동반 여행의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탐방 행사를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강팔문 이사장은 "공제회 여건상 혜택을 줄 수 있는 건설근로자의 수가 적어 안타깝다"며 "건설근로자의 가족들이 함께 보람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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