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국가 또는 공공기관을 통해 특정 산업안전보건 위험대상을 중심으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입법 감독집행 재정지원 인증 등의 방법이 동시에 시행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EU국가들은 산업안전보건수준 향상을 위해서 캠페인을 통해 안전사고, 사고관련 병가, 직업병의 현저한 감소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EU=99년 6월 영국 보건안전청은 '보건 안전의 부흥' 이란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목표는 △보건안전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중소규모 사업장을 포함해 작업관련 사고와 질병의 발생률을 보다 감소시키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모색하자는 것.

영국 정부와 안전보건위원회는 안전보건 핵심분야로 △안전보건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매년 19조 파운드의 예산을 절감하며 △2010년까지 재해자10만명당 근로손실일수 30 % 감소,사망과 중상 사고율 10% 감소,작업관련 질병률 20 % 감소 등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사업주에 동기부여와 함께 교육에 위험개념의 도입 등 국가교육커리큘럼의 변경 등 44개 계획들을 제시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네덜란드는 최근 작업장에서의 VDU(영상표시단말기) 사용 증가로 누적 외상성 장애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CD-ROM 방식의 인트라넷 시설을 갖춘 종업원 20인 이상 작업장에 예방 방안을 하달했다.

네덜란드는 휴식 없이 2시간 이상 키보드 작업을 하는 것이 금지하는 내용을 근로기준법에 삽입했다..

이외에도 EU 국가들 대부분이 산업안전보건수준 향상을 위해서 캠페인을활용하고 있다.

노사를 비롯해 사회단체들이 공동참여한 부문별 캠페인은 △발간물과 비디오 등의 판매량을 수집. 평가 △캠페인 전후 이슈에 대한 공공인지도 조사 △메시지의 명확성과 조직적인 이벤트에의 참여 정도를 평가. 분석해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미국=미국의 경우 노사분쟁이 발생하거나 사망사고 또는 기타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그렇지 않은 사업장에 비해 OSHA(미산업안전보건청)의 검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6.5배나 높다.

의회 감사기관인 미국회계감사원(GAO)는 근로자의 정당한 고발, 사망사고, 재해가 발생했을때는 법에 의해 OSHA가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GAO의 보고에 의하면 1994년부터 1998년 사이에 노사분규가 있는 회사를상대로 실시된 1900건의 검사 가운데 68%가 고발, 사망, 재해에 의해 실시됐다. GAO는 노사분규가 발생한 작업장의 76%에 노조가 결성되어 있고OSHA의 검사를 받은 사업장 가운데 24%만이 노조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GAO는 또 노사분규로 이어지는 안전위협 조건과 안전.보건 법규 위반사례로 이어지는 조건은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일본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JISHA)는 기업들의 보건촉진 운동을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종합안전보건계획(THP)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ISHA는 2000년 4월 노동성의 요청에 따라 종업원 300명 미만의 작업장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작업장 안전보건촉진 사업을 개시했다. 작업장의 보건촉진을 직접 지원하는 이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가 부담한다.

JISHA는 종업원 50명 미만인 작업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보건관리. 보건지도 사례를 알려주기 위한 사례발표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종업원 300명 미만의 작업장을 광범위하게 지원하기 위한 보건촉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이들 사업장에 대한 종합보건계획(THP)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호주=호주 빅토리아주는 근로보상청(Victorian WorkCover Authority)과 연계해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위험과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프로그램인 'Small Business Safety Program'을 실시하고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안내 등이 담긴 출판물과 안전 보건 정보 등을 제공하고 산업별 안전점검 사항과 안전보건 등에 대한 체크포인트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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