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연맹과 서울도시철도공사노조·공공교통시민노동사회네트워크 등 12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도시철도노동자 건강권 확보와 시민안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기관사 정신건강과 시민안전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공대위는 “올해 3월 5호선 왕십리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도시철도공사 고 이재민 기관사를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은 1인 승무와 과도한 업무외적 실적관리, 휴가통제, 비인간적인 대우 때문에 공황장애에 걸렸지만 사용자로부터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자신의 병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23일 밝혔다.

공대위는 “고인의 죽음은 시민 수천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사의 건강권을 사회적 이슈로 만들었고 서울도시철도 기관사들의 노동환경과 1인 승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25일 기관사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원인에 대해 노동보건과 노동통제라는 측면에서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권오훈 공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도시철도 사례로 본 현장통제와 정신건강(정흥준 비정규노동센터 연구원) △도시철도 노동환경과 정신건강 불안(김정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소장) △지하철 안전관련 규제와 인력관리-한일비교를 중심으로(한인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위원)에 대한 발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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