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포드자동차가 단독 선정된 것으로알려졌다.

29일 채권단 및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 입찰평가위원회는 GM-피아트컨소시엄, 포드,다임러-현대차 컨소시엄 등 3개 입찰 참가자 가운데 인수조건이 가장 우수한 포드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차 입찰을 주관하고 있는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 발표를 하루 앞당겨 이날중 공식 발표할예정이다.

채권은행 고위 관계자는 "인수가격을 가장 낮게 낸 GM-피아트 컨소시엄이우선탈락했으며 포드와 다임러-현대차 컨소시엄이 막판 경합을 벌였으나인수가격을 포함한 인수조건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포드가 선정된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우 구조협은 그러나 포드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되 예비후보로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다임러-현대차 컨소시엄을 지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7조원 안팎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임러-현대차의 경우 5조∼6조원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포드가 제시한 가격은 쌍용차를 포함해 7조원 가량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용보장이나 협력업체 유지, 장기적인 대우차 정상화 플랜 등에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조건이 좋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대우 구조협은 이날 발표되면 조만간 포드와 최종인수자 선정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차 정밀실사작업과 가격협상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 구조협은 또 대우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대우차 최종인수 가격 및 조건을 늦어도 9월중에는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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