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위원장 박조수)가 4·11 총선에서 야권단일후보 지원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노조는 9일 “노조 출신이거나 함께 활동한 후보자들을 찾아 지지선언과 선거유세를 지원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가 총선 관련 활동을 개시한 것은 지난 5일이다. 같은날 지지후보들에 대한 방문일정이 시작됐다. 노조는 이날 오전 창원시 용호동에 있는 창원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문성현 통합진보당 후보(창원시의창구)·손석형 통합진보당 후보(창원시성산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노조는 같은날 오후 부산시 동래구에 출마한 박재완 진보신당 후보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노조 산하 우리아비바지부 지부장이다.

노조는 다음날 오전 의정부시 시민로 의정부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홍희덕 통합진보당 후보(의정부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인천 부평을에 출마한 홍영표 민주통합당 후보와 결합해 공동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홍 후보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하던 시절 단협 해지로 노사가 갈등을 빚었던 골든브릿지지부의 투쟁에 연대해 노조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진보진영 후보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사무직·금융직·협동조합 노동자들에게 노조가 지지하는 후보를 알리고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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