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언론사 초유의 동시다발 장기파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서울광장에서 특별한 벼룩시장이 열렸습니다. 바로 '언론사 파업기금 마련 플리마켓-바통'인데요.

- 이날 언론노조 MBC본부·KBS본부·국민일보지부 조합원들은 옷과 책·음반 등을 가지고 나왔다고 합니다. MBC의 오상진·문지애·박경추 아나운서 등은 시민들과 함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하네요.

- 노조에 따르면 파업 장기화로 인해 투쟁기금 문제와 함께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8일 현재 국민일보지부 파업 108일, MBC본부 70일, KBS본부 34일, 연합뉴스지부 25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지부는 다섯 번째 게릴라파업에 접어들었는데요. 사업장마다 매일 최장기 파업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 국민일보지부 조합원들은 백화점 좌판이나 논술 첨삭ㆍ번역ㆍ돌잔치 사진촬영 같은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일보지부는 7일 벼룩시장에서 한우 특가판매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 국민일보 '편집권 독립 사유화 종식'을 위한 횡성한우 공동구매는 인터넷 카페(cafe.daum.net/kmstrike)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 한우도 먹고, 언론사 파업도 지원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진보신당 '거제 꿈' 이뤄질까

-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거제)를 지원하는 야권의 연대가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진보신당 후보 가운데 당선권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분류되는데요.

- 김 후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거제시 고현사거리 유세에 장운 민주통합당 거제시위원장과 김경진 통합진보당 거제시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 김 후보측은 “야권단일후보로서 김한주 후보의 위상에 대해 그동안 있어 왔던 세간의 논란은 이번 유세로 정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후보와 관련해 야권단일후보임에도 각 당의 선거지원이 미흡하다는 얘기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 이날 유세에는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를 비롯해 50여명의 유세지원단이 결합했습니다. 여기에 거제지역 시민단체회원 40명이 함께해 그야말로 신바람 나는 유세가 됐다고 합니다.

청년실업 악화로 학자금대출 '불똥'

- 높은 청년실업률 탓에 한국장학재단이 제공하는 학자금대출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 한국금융연구원은 8일 '학자금대출제도의 부실 가능성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학 졸업 이후 취업률이 낮아 장기적으로 원리금 상환 연체로 말미암은 부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학자금 대출규모는 지난해에만 2조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과 비교해 28.3%나 늘었다고 하네요.

- 그런 가운데 대학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원리금 상환을 차일피일 미루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 미국에서도 40대를 넘어서까지 갚지 못한 학자금 연체액이 전체 850억달러 가운데 40%나 차지해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는데요.

- 비싼 등록금을 내고 사회에 나와도 괜찮은 일자리가 없는 현실부터 바꿔야 학자금대출 부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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