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난달 불법포획 논란이 일었던 돌고래 ‘제돌이’를 방사 조치키로 하고, 돌고래쇼도 잠정 중단했는데요. 이에 대해 서울대공원노조가 “돌고래쇼는 계속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서울시청공무원노조 대공원지부는 3일 성명서를 통해 돌고래쇼 중단과 제돌이 방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지부는 “돌고래 공연은 강압적인 동물학대의 결과가 아닌 조련사와의 애정과 상호신뢰의 결과물”이라며 동물을 학대하는 공연이라는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 지부는 제돌이의 방사에 대해서도 “8억원의 돈을 들여 야생성을 회복하는 훈련을 시킨다는 발상은 제돌이를 또 다른 생체시험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며 “사육사들도 제돌이가 야생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 지부의 주장을 100% 수긍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제돌이와 정이 들었을 조련사들을 동물학대의 장본인으로 몰아서는 곤란할 것 같네요.

- 아무래도 돌고래들은 동물원 내 좁은 수영장보다는 넓은 파다를 헤엄쳐 다니는 것을 좋아할 것 같은데요. 독자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투표권이 없지만…”

- ‘2012 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가 고등학생이 투표를 독려하는 이색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 총선넷은 3일 “5일까지 3일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투표참여 호소 고등학생 릴레이 1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캠페인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고등학생이 ‘투표권 없는 고등학생이 호소합니다. 4월11일 꼭 투표하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정오부터 한 시간동안 진행하는데요.

- 특히 비바람이 몰아친 3일에도 한 고등학생이 홀로 우산을 쓰고 캠페인에 참여해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입니다.

- 총선넷은 윤도현밴드·뜨거운감자·나꼼수팀과 다수의 인디밴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투표참여 콘서트를 7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진행한다고 하네요.

첫 재외국민투표, 실투표율 고작 2.5%에 그쳐

-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뜨거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3일 마감된 19대 총선 재외국민 실투표율이 2.5%에 불과해 293억원의 막대한 국민세금만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07개국 158개 공관별로 진행된 재외국민 투표가 대부분 마감된 가운데 3일 오전 7시 현재 12만3천571명의 등록자 가운데 5만5천397명이 투표에 참여해 44.83%의 투표율을 나타냈는데요. 이 같은 투표율은 투표등록자 가운데 투표한 사람의 투표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체 재외선거 대상자(223만3천193명) 대비 실투표율은 2.48%에 불과합니다.

- 재외국민 투표가 재외국민들의 싸늘한 외면을 받자 차리라 투표에 투입된 세금 293억원을 가난한 서민들 복지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지난한 논의 끝에 이번 19대 총선에 처음 실시된 재외국민투표가 폐지되지 않으려면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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