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을 입수해 특종 보도한 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이 2일 현재 28일째에 접어들었는데요. 본부 조합원 가운데 입사 10년차 이하 기자 146명이 실명으로 성명서를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성명서는 다름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침묵하고 있는 선배들의 파업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후배 기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선배들에게 "정녕 우리 뉴스와 프로그램이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공영방송 본연의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 이들은 "기자 사회가 곪아터지고 문드러져도 여전히 사무실 안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선배의 모습은 저희를 더욱 슬프게 한다"며 "보도자료와 후배의 취재내용을 베껴 쓰며 그저 연차만을 앞세워 간부 일동으로서 선배 노릇을 하고자 한다면 저희 역시 선배로서 당신에 대한 존경을 이제 철회하려 한다"고 밝혔는데요.

- 지난달 31일로 파업 100일째에 접어든 언론노조 국민일보지부 역시 후배 기자들은 파업을 하고 선배 기자들은 신문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언론사 안에서의 선후배 간 단결이 아쉬운 상황이네요.

보건의료노조 ‘건강나눔’봄호 발간

-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건강나눔’ 2012년 봄호를 2일 발간했습니다. ‘건강나눔’은 노조가 지난 2010년부터 계간으로 발행하는 건강 정보지인데요.

- 노조는 3일부터 1만1천부를 전국 각 지부와 보건의료 관련단체로 발송한다고 합니다.

- 노조는 이번호에서 특집으로 의료공급체계를 다뤘습니다. 주위에 병원은 많은데 막상 병에 걸리면 왜 서울 큰 병원만 찾게 되는지, 건강보험료도 내는데 자기 부담금은 왜 이리 많은지,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을 찾아도 검사는 왜 많이 하는지와 관련해 현행 의료공급체계의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는데요.

-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그림과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울러 △진료비확인요청제도 △암 검진 △키 크는 약 △우울증 △만성비염 등 생활에 유용한 깨알 같은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 노조 관계자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노조의 의제를 알기 쉽게 풀어 썼고, 병원 상식도 재미있게 구성했다”며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유익한 잡지이기 때문에 모두가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노조 사무실(02-2677-4889)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건강나눔.com)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서울택시 '카드결제 먹통' 사라질까

- 요즘 택시마다 카드결제가 기본인데요. 그런데 가끔 목적지에 도착해 카드결제를 하려다 보면 시스템 장애로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럴 때 현금이 없으면 난감하기 그지없죠. 결국 현금인출기가 있는 은행이나 편의점을 찾아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 앞으로 서울택시에선 이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도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2일 “택시요금 온·오프 자동결제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

- 해당 시스템은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 온라인 결제가 불가능하더라도 자동으로 카드결제단말기에 내장돼 있는 오프라인 자체 승인시스템으로 전환돼 정상결제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결국 카드결제시스템이 불통이란 핑계를 대며 결제를 거부하는 일부 택시업계의 관행이 사라질 것 같은데요.

- 서울시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 1만원 미만 소액 요금은 서명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며 “1만원 미만 소액 카드결제로 발생하는 문제는 카드사가 책임을 지게 됨에 따라 택시기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그럼에도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택시가 있다면? 서울시는 “차량번호, 탑승시각을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하라”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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