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노련 발행 <버스를 통해 만나는 삶과 희망>. 자동차노련
전국자동차노련(위원장 김주익)이 창립 50주년(2013년)을 1년 앞두고 조합원 교육서 <버스를 통해 만나는 삶과 희망> 3만부를 발행해 산하 노조에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서에는 버스업종 노동조합의 역사와 연맹 조직현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이에 따르면 연맹은 1963년 11월 산별노조인 전국자동차노조로 설립된 뒤 80년 신군부에 의해 산별노조가 해체된 ‘8·21 조치’ 이후 현재와 같은 기업별노조 연맹체로 조직이 개편됐다. 연맹 산하에 23개의 지역지부와 지역노조가 활동 중이다. 지난해 말 현재 연맹의 조합원수는 8만2천19명으로 민주노총 민주버스노조의 조합원 규모(3천200여명)를 압도하고 있다. 조합원 구성은 운전기사 7만5천738명·정비사 3천674명·매표원 109명·기술직 636명·사무직 617명·영업직 73명·기타 1천172명 등이다.

교육서에는 연맹의 투쟁성과에 대한 해설도 담겼다. 지난 2001년 버스업종이 필수공익사업장에서 제외되면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 연맹은 △버스재정지원금 제도 도입 △버스 준공영제 도입 △버스전용차로 확보 등 대중교통 지원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사업에 집중했다. 버스 노동자의 고용·노동·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백화점·할인점 셔틀버스 운행 저지 △통상임금 확대와 임금체계 개편 △교통사고에 따른 고용불안·손실임금 예방 △장학재단 설립과 장학금 지급을 추진했다.

버스 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버스운전석 보호격벽 설치 △운전기사 폭행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등도 이뤄졌다. 연맹 관계자는 “50주년을 앞두고 발행된 교육서를 통해 조합원들이 자동차노련을 한층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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