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 평택시에도 최근 사무직 노동자들의 지역노조가 설립됐다.

쌍용자동차 관리사무직 사원들이 주축이 된 평택지역 사무노조는 지난 23일 평택시청으로부터 신고필증을 교부받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설립총회에서 쌍용자동차 연구소 전기장치설계팀 지경현 과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진을 구성한 평택지역 사무노조는 24일엔 쌍용자동차지부를 결성하기도 했다.

지경현 위원장은 "IMF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무직 종사자들이 많이 소외돼 온 게 사실"이라며 "지역내 사무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확보를 위해 활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택지역 사무노조 결성의 주축이 된 쌍용자동차 사무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회사쪽의 관리사무 직원 58명에 대한 일방적인 권고사직 방침에 반발, 지난달 중순께 쌍용자동차사무노동자협의회를 결성, 활동해 왔다. 평택지역 사무노조엔 당시 권고사직를 거부, 대기발령을 받은 10여명의 사무관리 직원들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지역 사무노조의 한 간부는 "쌍용자동차쪽에선 사무직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은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대우자동차 등을 볼 때 인원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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