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에 대한 성희롱의 절반이상은 일과 후 회식자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여성의 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소장 이미경)가 최근 직장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희롱이 있었던 장소로는 회식자리가 51.4%로 가장 많았고 사무실이나 작업장이 38.3%를 차지했다.

성희롱 행위자로는 직장상사(47.1%)나 직장동료(46%)가 대부분이었으며 성희롱을 경험한뒤에는 64.8%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기 싫다고 응답했다.

성희롱 유형(중복답변)은 ‘아줌마나 00양, 00야라고 들은 적이 있다’는 대답이 73%로 가장 많았고 ‘술좌석에서 술을 따른 적 있다’ 47%, ‘성적농담이나 음담패설을 들었다’ 44.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언어적 성희롱 행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체적 성희롱으로는 51.2%가 회식때 노래방 등에서 함께 블루스 출 것을 강요받았고 29.6%는 불쾌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답했다.

성희롱을 당했을 때 아무 말이나 행동도 못하는 이유로는 ‘소용이 없을 것 같다’(60%), ‘거절하면 불이익을 당할까봐’(20%) 등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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