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8개 자동차운전학원노조들이 모여 25일 단일노조를 출범시켰다.

전국자동차운전학원노조(위원장 공병오)는 25일 오후 대전 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 운동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운전학원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자동차면허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을 촉구했다. 또한 이에 앞서 24일 오후에는 공공연맹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규약제정과 임원선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노조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하나된 힘으로 자동차학원업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며 "생활임금쟁취, 8시간 노동제 확립, 구조적 모순 철폐의 주체로 서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또 "현재 자동차학원들의 문제는 자동차운전학원연합회와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연합회, 감사권을 보유한 경찰청, 그리고 정부가 노조의 개혁요구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조직내 통일화 사업 △조직확대 사업 △통일교섭 추진 △투쟁사업장 지원 투쟁 등을 올해 중요사업으로 삼았으며 조직 통일화를 위해 현재노조규약 등을 지부 운영규칙으로 바꾸고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일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차량사고가 많은 자동차 학원 특성상 산재보험 가입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운전학원 실태조사를 통해 운전학원제도 개선투쟁 등에 나설 계획이며 선진 자동차학원 등 노조 내 5개 주요 투쟁사업장에 대한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조는 4월초 노동부 앞 집회 등 집중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노조는 공병오 준비위원장을 노조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지역본부 건설과 본부장 및 본조 대의원 선출을 4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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