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일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는데요.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도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와 민주노총·참여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천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2 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는 각계 유권자대표 33인이 심판선언을 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는데요.

- 총선넷은 이날 "삼일절을 맞이해 이명박 정권의 실정과 불의를 기억하고 심판하고 참여할 것을 선언했다"며 "마치 독립운동을 하던 시절처럼 결연한 의지를 바탕으로 유권자의 심판 의지와 유권자들의 민심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들은 "유권자 독립 만세", "이명박 심판 만세", "복지국가 만세", "비정규직 철폐 만세", "한미FTA 폐기 만세" 등을 외쳤습니다.

- 총선넷은 오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서 총선에서 심판할 인사 명단을 종합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 부부의 죽음

- 최근 경기도 김포의 한 사업장 기숙사에 불이 나 스리랑카에서 온 이주노동자 부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철제 컨테이너박스로 된 기숙사 내부에 스티로폼이 붙어 있어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은 문만 열면 살 수 있는 작은 컨테이너박스에서 나오지 못해 질식사했는데요.

- 한 단체가 2009년 실시한 이주노동자 주거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주노동자 10명 중 6명이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같은 가건물이나 공장에 달린 방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화재에 취약한 데다, 위생상태도 불량해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조건인데요.

-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고용허가제법) 시행령 제23조는 매년 1회 이상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조건, 산업안전보건조치 이행실태, 그 밖에 관계법령 준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 법에 나와 있는 대로 사업장 지도점검을 했다면 이번과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네요.

- 더 이상은 이런 인재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부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하겠다"

- “제주도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격앙된 반응에도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1일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제주해군기지 항만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대형 바지선을 강정 앞바다에 띄우고 준설작업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 평화활동가들이 강정포구에 모여 카약을 끌고 공사현장에 진입하려 했지만 해경과 경찰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는데요.

- 절대보전지역인 구렁비바위를 파괴하고 평화를 깨뜨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잘못된 선정 과정을 밝히려는 국민을 상대로 정부는 공사에 방해가 되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는데요.

- 도대체 누구를 위한 해군기지 건설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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