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범 경총 회장
이희범(63·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회원사 만장일치로 경총 회장에 재추대됐다.

경총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회장을 회원사 만장일치로 재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14년 2월까지 2년간 경총을 이끌게 됐다. 이 회장은 2010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노사관계를 안정화시키고, 복수노조와 전임자급여 지급금지 제도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경총은 밝혔다.

경총은 이날 총회에 앞서 2012년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민간기업에서는 에쓰오일(주)이, 공기업에서는 한국동서발전(주)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에쓰오일은 80년 노조 설립 이후 한 번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았고, 고용창출에도 적극 노력했던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에쓰오일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넘어선 하나의 가족, S-OIL 패밀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9년 경제위기 당시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하기도 했다. 경총 관계자는 "한국동서발전은 과거의 노사갈등을 극복하고 안정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노동자의 적극적 참여로 생산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주)세아ESAB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세아ESAB는 회사가 노동자의 불만이나 고충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해소하는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차관과 최종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김동만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비롯한 경총 회원사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