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를 찾아 유쾌하게 풀어내는 방송을 지향하는 녹색병원·노동환경건강연구소 일과건강의 팟캐스트 방송 '나는 무방비다'가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 '나는 무방비다'는 '나는 꼼수다'의 안전보건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과건강은 최근 한 달간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9일 1회를 녹음하고, 다음달 5일 첫 방송을 내보낼 계획입니다.

- '나는 무방비다' 진행은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건생지사) 회원인 현재순 전 화섬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이 맡았는데요.

- 첫회 방송 출연진은 권동희 공인노무사(노동법률원 법률사무소 새날)와 임준 가천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이현정 일과건강 뉴스레터 제작자라고 하네요. 출연진은 주제에 따라 매회 바뀐다고 하는데요.

- '나는 무방비다'는 주간 뉴스브리핑 '무방비 노출 사건·사고', 무방비 상황전개 '이슈! 이게 진실이야 자샤', 안전보건 상식을 전해 주는 남자 안전남 '여기 안전보건 있수다'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 첫회 방송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 직원비리 사건과 관련해 공단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폭로하고, 산재보험 제도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짚어 본다고 하네요.

- '나는 무방비다'는 노동자와 국민 건강권 문제가 대중화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야심차게 준비돼 온 것인데요. 노동계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팟캐스트 방송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강용석 의원의 쓸쓸한 퇴장

- 강용석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시간은 2분 내외였는데요.

- 내용은 이렇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재검 과정과 의학적 판단을 모두 받아들이겠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대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의혹제기 과정에서 인신공격·명예훼손이 있었던 점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겠다.”

-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병역의혹을 제기하며 의원직을 걸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인데요. 약속을 지켰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박 시장 아들의 여자친구 실명까지 들먹이는 바람에 당사자들이 겪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지 궁금하네요.

- 더군다나 사퇴는 밝히면서 불출마 여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는데요. 몇 달 남지 않은 국회의원직만 버릴 게 아니라 정계은퇴 약속을 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여하튼 기자들에 둘러싸여 총총히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는 강 의원을 보니 '언론복은 타고 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례적 기록 쏟아진 '병원실습생 권리찾기' 토론회

-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건의료노조·청년유니온·전국간호대학생대표자연합 등이 주최한 '병원실습생 권리찾기'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 이날 토론회가 국회에서 진행된 토론회 중 정시에 시작한 최초의 토론회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권영길 통합진보당 의원의 언급인데요. 권 의원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를 많이 가 봤지만 예정된 시각에 시작된 토론회는 처음"이라며 "기록해야 할 만큼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 권 의원은 이어 "정시에 시작했음에도 자리가 꽉 찬 첫 번째 토론회"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토론회가 진행된 소회의실의 좌석 200석이 꽉 찼는데요. 자리가 부족해 회의실 가장자리와 뒤편까지 간이의자를 배치했습니다. 이 자리 중 70~80%를 간호대 학생들이 채웠습니다.

- 권 의원은 "첫 번째 사례가 또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토론회나 각종 연설을 할 때 즉석연설을 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사전 원고를 써 왔다"며 "그만큼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병원실습생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며 "신세대들이 약속을 잘 지켜서 정시에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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