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과 부산을 오갔던 ‘희망버스’가 20일 오후 고 이소선 어머니기 잠든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찾았습니다.

- 309일간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동조 농성자 4명, 희망버스를 기획한 송경동 시인,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등 70여명이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요.

- 이들은 이날 이소선 어머니가 안장된 모란공원에 들러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 참가자들은 “희망버스를 타고 진숙이를 만나러 가야 한다”던 고인의 생전 소망을 전하며 “문제가 해결되면 빨리 찾아뵙겠다던 약속을 이제야 지킨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비로소 이뤄진 만남. 희망버스는 말 못할 사연들을 마음에 묻고, 다음 행선지를 찾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 비정규직 갈등 조정, 울산노사정민포럼 떴다

- 울산지역 노사민정이 노사화합과 갈등해소를 위한 포럼을 구성했습니다.

- 울산노사민정포럼은 20일 창립대회를 열고 "노사 간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울산지역이 우리나라 최대 산업도시이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하청업체 간 갈등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갈등을 노사민정이 나서 조정하겠다는 겁니다.

- 포럼 상임대표는 박길환 SK에너지 노사관리 전문임원이 맡았습니다.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과 류기석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네요.

- 신송우 아름다운 울들병원 부원장이 사무총장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울산지역 노사민정 관련 단체장들과 주요 간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 포럼은 앞으로 노사화합·안정과 고용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고, 공동실천을 이끌어 내는 비영리단체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도 파업 찬반투표, 방송3사 연대파업 할까

- KBS와 MBC에 이어 YTN도 23일부터 2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이에 따라 지난 7일 언론노조 MBC본부·KBS본부와 함께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출,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한 언론노조 YTN지부가 연대파업에 돌입할지 주목되는데요.

- 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YTN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각각 11% 임금인상과 2% 인상을 주장하다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습니다.

- 지부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통해서도 실현되지 않을 경우 법에 보장된 여러 방법을 통해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힘을 보여 주겠다"며 "23일부터 29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지부는 "징계와 불이익의 위험을 무릅쓴 채 자신의 실명을 걸고 '사장 연임반대 서명지'에 서명한 사원들이 현재 26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이어 "이러한 단결력과 굳건한 의지가 계속 표출된다면 임금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도 얼마든지 쟁취해 낼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 방송 3사의 연대파업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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