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보험노조(구 지역의보노조)가 28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 다음달 1일 의보통합에 따른 국민건강보험공단 출범에 차질이 예상된다.

사회보험노조(위원장 김한상)는 임단협 교섭결렬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순회파업에 들어갔지만,
끝내 교섭에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28일 오전 9시를 기해 각 지역본부별로 일제히 파업출정식을
갖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노조는 △인사적체 해소 △적정인력 확보 △노사합의하에 공정한 전보인사 기준확립 △
민원인 편의를 위한 공단 조직체계 운용 △해고·징계자 기록 말소 등과 함께 △임금 15.5% 인
상을 요구해왔다. 노조에 따르면 400여명의 직원이 89년이래 현재까지 한번도 승진을 못해 극심
한 인사적체를 겪고 있어 불만이 팽배한데다, 공단조직체계 운용에 대해서는 업무의 일원화를 통
해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저소득층의 보험료 경감과 관련 "지난5월 여당은 보험료 국고부담금 7천억원 추가
지원과 저소득층의 보험료 동결을 약속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
편, 최근 규제개혁위의 민간의료보험제도 논의에 대해 적극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은 노조의 요구안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노조간부 38명
을 고발하는 등 노사갈등이 악화되고 있어 7월 1일 출범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가 차질을 빚
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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