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어깨띠 두른 이들이 우르르, 기자들 따라 우르르. 4월 선거가 코 앞이니 낯설지는 않은 풍경. 밥집 향하던 여의도 사람들 멀리서 수군대기를 'TV에서 보던 사람들'이란다. 명망가 여럿 모였으나 도무지 그 당 이름이 귀에 쏙 들지를 않는다니 진보통합이던가 통합진보던가. 여기저기 '통합' 얘기는 많이 들려오니 두루 뭉친 야당이구나 헷갈리는 사람들 많았다. 하여 정책홍보 나선 심상정 공동대표 손 내밀며 묻기를 "통합진보당 아시죠?" 그 이름 알리기에 내내 바빴다. 정책은 짧게 보탰다. 강기갑 의원과 노회찬 대변인도 함께 14일 낮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앞 사거리 곳곳을 부지런히 누볐다. 마침 우군을 만나 활짝 웃었다. 지난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시행한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은 4.2%의 정당지지율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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