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통노련(위원장 오영봉)의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이 전년 대비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산하 노조들의 지난해 임금인상률을 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연맹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소속 노조의 임금협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산하 84개 조직 중 29개 노조가 참여했다.

연맹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노조들의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기본급 기준 5.42%였다.

이는 전년(5.25%) 대비 0.1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노조들의 평균 임금인상 요구율은 10.1%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교섭기간도 비교적 짧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교섭 기간을 묻는 질문에 “1~2개월 사이에 교섭이 끝났다”고 답한 노조가 82.5%(24개)에 달했다.

연맹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3가지(11.0%, 10.1%, 9.2%)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 관계자는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은 9.2%나 10.1% 중 하나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2월 하순에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정확한 요구율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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