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통노련(위원장 오영봉)이 재정 확충을 위해 자체 수익사업을 전담할 상설기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연맹은 “향후 지역이나 사업장별로 체계를 갖춰 수익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연맹은 최근 지역 대표자를 소집해 관련 안건을 논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상설기구의 명칭은 ‘복지사업본부’로 정해졌다. 연맹은 이를 통해 산하노조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의류·신발·가방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연맹은 사용자와 접촉해 지역별 판매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회사의 경우 판촉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적극적으로 사업을 제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은 사업 참여자를 과거 노조 위원장이나 지역본부 의장 등 연맹 출신 원로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연맹은 “선배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의사가 있을 경우 '예비역'들을 중심으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맹이 직속기구를 만들어 상시 수익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익금은 연맹 재정 확충과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쓰인다. 연맹 관계자는 “기본적인 밑그림만 그려졌을 뿐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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