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통일연대(통일연대)'는 22일 오는 6월15일 민족대토론회를 열자는 제안에 대해 북측`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보내온 팩스 통지문을 공개했다.

북측 민화협은 이날 팩스 통지문에서 "귀 단체와의 실무접촉장소를 금강산으로하며 접촉시기는 4월초로 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앞서 민화협은 지난 21일 팩스 통지문을 통해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에 민족통일대토론회를 비롯한 통일행사를 진행하며 이를 위해 실무접촉을 갖자는 귀 단체의 제안에 동의한다"며 "실무접촉은 3월26일 오후 2시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 징룬호텔(京倫飯店)에서 진행하자"고 제의했었다.

민화협은 실무접촉 장소와 시간을 하루만에 이처럼 변경, 제의한 이유를 정확히밝히지 않았으나 팩스 통지문에서 "이번 접촉이 북과 남의 공동의 통일행사문제를협의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며 따라서 접촉장소도 민족의 혈맥과 지맥이 잇닿아있는 우리 땅에서 하는 것이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야 통일운동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통일연대는 지난 15일 결성식에서 민화협에 보내는 특별 제안문을 채택, "6.15 남북공동선언 1돌을 맞아 남과 북의 제정당,사회단체, 애국적 통일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족대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실무접촉에는 북측 민화협에서는 민화협 사무소장 등 4명이, 남측 통일연대에서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한충목 집행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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