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언론 뉴욕타임스 고발기사로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노동자들의 비참한 노동실태가 알려지면서 애플에 윤리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최근 "애플사가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5 제조 때 외국 하도급업체 노동자들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지 직접 감시할 것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16만명의 소비자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하도급업체들은 대량생산을 통해 싼값에 제품을 납품하지만, 애플은 공정에 드는 비용을 세세하게 계산해 납품단가를 낮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도급업체들은 이익을 내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더 높은 노동강도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 하도급업체 임원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애플과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더 효율적으로 더 싸게 만드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면 애플이 납품가격을 10% 또 깎는다"고 폭로했다. 애플의 한 전직 임원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직전 제품 디자인이 수정되자 중국 하도급공장 직원 8천명을 한밤중에 깨워 비스킷과 차를 나눠준 뒤 30분 만에 공장을 가동시킨 일도 있었다"며 "결국 이들은 12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며 나흘 만에 1만개의 아이폰을 조립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청원운동과 함께 애플사의 이중성을 풍자한 TV쇼가 방영되는 등 애플사에 대한 미국 내 비난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중국 발암물질 카드뮴 하천 유출 논란

중국 남부에서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하천에 대량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언론 차이나데일리 등은 최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식수원 지류인 룽강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유출돼 150만명의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드뮴은 신장과 뼈 등에 손상을 주고 암을 일으키는 유독물질이다. 이 같은 사실을 중국 정부가 열흘이 지난 뒤에야 발표해 오염이 더 악화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오염지역 인근의 중금속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고, 공무원과 군을 동원해 중화제를 투입해 카드뮴 농도를 낮추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미 카드뮴 오염대가 100킬로미터가 넘게 확산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지난달 초 약 20톤의 카드뮴이 룽강 주변의 화학공장에서 대량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백톤의 중화제를 풀어 카드뮴 7톤은 중화시켰지만 13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또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주요 상수원 지역에 화학공장이 들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은 발암물질을 무단으로 방류한 기업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호주 안전보건 캠페인 전개

호주가 안전보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호주 무역연합협회는 최근 "사업주의 의무와 노동자들의 권리를 알리기 위해 국가적인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노동자들이 작업장에서 안전보건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담당자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노동자들이 직접 현장 내 안전보건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는 “캠페인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안전보건 권리의식을 심어 주고, 조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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