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25 엄마만 믿으렴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엄마만 믿으렴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2.02.03 09:00 댓글 1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폭설. 기록적인 한파가 뒤따랐다. 55년 만이라고. 북극 기온이 올라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그 때문에 냉기를 가두지 못했다나. 각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고 사람들 이제 저 까마득한 남극이며 북극의 눈물을 떠올린다니 환경 다큐멘터리에 빚진바 크다. 젖 먹이느라 바짝 마른 북극곰 어미는 사냥감 찾아 다 녹아 질퍽이는 얼음판을 필사적으로 기었고 극한의 땅에서 황제펭귄은 제 발등에 알을 품고 여러 달 꼼짝을 않았다. 북극곰을 살리자며 사람들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를 들었으며 자전거를 몰았다. 쏟아지던 눈 때문에 눈 뜰 수 없었지만, 또 저 바퀴는 스노타이어도 아니었으며 에이비에스(ABS) 따위 첨단 미끄럼 방지 장치 하나 없었지만, 자전거는 잘도 나아갔다. 폭설에도 한파에도 아이야 걱정마렴. 엄마만 믿으렴.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1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을지로 2012-02-03 09:32:19 더보기 삭제하기 아, 너무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정기훈님의 마음이 보이네요. 좋은 사진 좋은 글 고맙습니다.
폭설. 기록적인 한파가 뒤따랐다. 55년 만이라고. 북극 기온이 올라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그 때문에 냉기를 가두지 못했다나. 각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고 사람들 이제 저 까마득한 남극이며 북극의 눈물을 떠올린다니 환경 다큐멘터리에 빚진바 크다. 젖 먹이느라 바짝 마른 북극곰 어미는 사냥감 찾아 다 녹아 질퍽이는 얼음판을 필사적으로 기었고 극한의 땅에서 황제펭귄은 제 발등에 알을 품고 여러 달 꼼짝을 않았다. 북극곰을 살리자며 사람들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를 들었으며 자전거를 몰았다. 쏟아지던 눈 때문에 눈 뜰 수 없었지만, 또 저 바퀴는 스노타이어도 아니었으며 에이비에스(ABS) 따위 첨단 미끄럼 방지 장치 하나 없었지만, 자전거는 잘도 나아갔다. 폭설에도 한파에도 아이야 걱정마렴. 엄마만 믿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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