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2일 오전 긴급회원조합 대표자회의를 열어 국민건강보험 재정파탄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 "근본적인 대책 없이 건강보험료를 인상할 경우 즉각 보험료 납부거부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정책실패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건강보험료 인상을 결사 반대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또 "보험재정파탄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현직에서 당장 보직 해임하라"며 △보험수가 인상, 관리비 증액 등 모든 재정지출 증가요인에 대한 동결 내지 축소 △직장과 지역의 재정 분리 △건강보험 수가 동결 또는 재조정 수가 인하 △지역의보 재정 50% 국고지원 약속 이행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건강보험 재정 파탄 사태의 원인을 분석한 뒤 △직장·지역 재정분리 △의약분업 시행의 전면 재검토 △수가동결 및 수가 재조정 등의 단기 대책과 △새로운 수가제 도입 검토 △자영자 소득파악 제고 등 장기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노총은 23일 오후엔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건강보험료 인상저지 및 재정파탄 책임자 처벌 촉구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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