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노사관계연구회(회장 이정식)는 지난 21일 저녁 정례토론회를 열고 노사정위원회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은 '3자 합의기구(노사정위원회)의 현재적 의미와 한계 및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 최근 복수노조 허용, 노조전임자 임금금지 5년 유예 등의 합의과정과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이정식 회장은 "지난 해에도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이 파기되면서 금융노조가 파업을 벌이는 등 문제가 많았는데, 최근 한국노총이 다시 공공특위에서 철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며 "노동계가 보다 신뢰를 갖고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강력한 노조, DJ의 통치철학, 외환위기 등이 노사정위의 출범배경인데, 이제 세가지 요소가 사라져가고 있지 않냐"고 주장, 향후 노사정 합의기구의 발전방향에 대한 제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영수 상임위원은 "합의문화가 일천한 속에 최근 노사정위를 통해 노사가 한발 양보해 제도개선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룬 것은 의미가 있다"며 "또 노사정위의 발전을 위해 노사정위원장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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