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박조수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후보

사무금융연맹 6대 임원선거가 25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박조수 후보(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와 기호 2번 장도중 후보(한국신용평가정보노조 위원장)의 경선으로 치러진다. 박 후보는 경륜을 내세워 '통합과 투쟁을 실천할 일꾼'임을, 장 후보는 젊음을 내세워 '소통과 변화를 이룰 실천가'임을 각각 외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가 두 위원장 후보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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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수(50·사진)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후보는 연맹 산별노조인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임을 강조하며 “연맹 통합과 대산별노조 완성의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연맹·산별노조의 발전과 더불어 노동법·금융관련법 개정과 총선·대선 승리를 통한 노동기본권·금융공공성 강화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요 공약은 △2년 내 연맹·산별 통합으로 대산별노조 완성 △진보금융네트워크 강화 △농협 등 협동조합·금융공기업 구조조정 저지 △노동과 진보의 총선·대선 승리(연맹 출신 후보 발굴·지원)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노동기본권과 금융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산하조직의 구조조정 저지투쟁뿐만 아니라 노동법·농협법 등 다양한 법률 재·개정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노동운동 경험이 많고 투쟁력을 갖춘 경륜 있는 후보가 위원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맹 위원장에 출마한 이유와 핵심 공약을 설명해 달라.

“연맹 숙원사업이던 산별노조가 지난달 설립되고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연맹과 산별노조를 원만하게 통합운영하면서 대산별노조를 완성해야 한다는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생각해 연맹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연맹에는 6개 업종본부에 200여개 사업장노조가 있다. 노조 간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단결과 연대를 도모하는 강한 연맹을 만들고자 한다. 올해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노동법·금융관련법을 개정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사수히고 금융공공성을 쟁취해 나갈 것이다.”

- 선거 기간에 대의원·조합원을 많이 만났을 것 같다. 현장에서는 연맹 사업·활동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고 있나.

“조합원들은 보다 강한 연맹을 원하고 있다. 금융·공공기관 소속 조합원들은 기획재정부의 일방적인 예산지침 폐기를 요구했다. 또 동양생명과 ING생명·그린손해보험·SK증권 등 인수합병(M&A)에 노출된 사업장은 고용안정과 생존권 사수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권과 자본의 탄압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승리하는 연맹, 보다 강한 연맹’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였다.”

- 이번 선거의 쟁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력이다. 노동법 개정을 통한 노조활동의 자생력 강화, 농협법 개정과 금융기관 구조조정 저지·고용안정 확보, 금융공공성 강화 등은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이자 현안이다. 대산별노조를 건설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결국 누가 실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노조 활동과 투쟁 경험이 많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본다.”

-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노조운동의 경험이 많고 투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용력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노조활동과 운동에 대한 열의와 심신 그리고 진정성일 것이다. 조합원들과 소통하면서 그런 것을 더욱 채워 나갈 것이다.”

- 당선된다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시급한 현안은 인수합병에 노출돼 조합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진 사업장 문제다. 구조조정을 반드시 막아 내야 한다. 총선 승리를 통한 노동법·금융관련법 개정도 핵심 사업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워 나간다면 대산별노조 완성이라는 과제도 자연스럽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약력]

1993년 국제화재보험(현 그린손해보험) 노조위원장(2선)

1999년 사무금융연맹 손해보험노조 초대위원장(3선)

2009년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현)

2011년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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