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장도중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후보

사무금융연맹 6대 임원선거가 25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박조수 후보(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와 기호 2번 장도중 후보(한국신용평가정보노조 위원장)의 경선으로 치러진다. 박 후보는 경륜을 내세워 '통합과 투쟁을 실천할 일꾼'임을, 장 후보는 젊음을 내세워 '소통과 변화를 이룰 실천가'임을 각각 외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가 두 위원장 후보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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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중(41·사진)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후보는 "위원장 중심의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없애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변화를 이룰 젊은 실천가'"라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연맹과 현장의 괴리'를 과거 연맹 활동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조합원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연맹을 강화하고 대산별노조 완성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를 위해 △실·국·위원회별 자율활동 보장 △연 2회 단위노조 방문 간담회 △조합원 중심 사업을 통한 대산별노조 완성 △신자유주의 금융정책 폐기와 재벌개혁 투쟁 등을 공약했다.

그는 “연맹의 존재감이 없다는 근본적인 회의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조합원과 소통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집행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변화의 시기인 2012년 연맹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후보가 위원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맹 위원장에 출마한 이유와 핵심 공약을 설명해 달라.

“연맹의 결정과 활동이 현장과 괴리가 크다고 느꼈다. 상층 중심의 연맹 활동으로는 조합원 전체가 함께할 수 없고 하나가 될 수 없다. 힘 있는 대산별노조 건설도 어렵다. 상층 중심의 연맹 활동을 바꿔 내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면서 강한 대산별노조를 만들고자 연맹 위원장에 출마했다. 핵심 공약도 현장과 소통하는 연맹 건설이다. 매년 2회 이상 단위노조와 간담회를 실시하고 소통을 통해 분열을 극복할 것이다. 또 산별노조에 참여하지 않은 협동조합노조나 미전환 조직들과 소통·공감하면서 산별노조를 완성할 것이다.”

- 선거 기간에 대의원·조합원을 많이 만났을 것 같다. 현장에서는 연맹 사업·활동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고 있나.

“연맹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조합원이 많았다. 연맹이 왜 필요한지, 근본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다. 연맹의 소통부재와 현장괴리가 심각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했다. 연맹이 단위노조나 조합원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나 활동을 펼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신들에게 보탬이 되고 기댈 수 있는 연맹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

- 이번 선거의 쟁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지난달 출범했다. 연맹 사업도 안정화하면서 대산별노조를 건설하는 과제가 다음 집행부에게 맡겨졌다. 어떤 후보가 연맹 통합과 대산별 건설의 적임자인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라고 판단한다. 조합원들이 ‘익숙한 반쪽짜리 분열’의 지속을 원할지, 2012년 변화의 시기에 ‘연맹의 새로운 변화’를 원할지도 당락을 가르는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젊기 때문에 역동성이 있다. 노조 경험도 많다. 경륜을 갖춘 4명의 개별 부위원장 후보들이 나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젊음과 경륜이 뭉친다면 연맹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이제 연맹에 새로운 지도부를 세울 때다.”

- 당선된다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후보 등록에 앞서 선거로 인한 조직분열을 피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논의가 진척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경선을 치르게 됐다. 그렇지만 모든 후보가 한 가족인 것만은 사실이다. 당선이 된다면 낙선한 후보 진영에, 낮은 자세로 먼저 찾아가겠다. 상대 후보도 연맹 사업에 함께할 것을 제안하겠다.”

[주요 약력]

2006년 한국신용평가정보노조 위원장(3선·현)

2009년 신용평가노조협의회 초대의장

2010년 함께하는 경영참여연구소 집행이사

2010년 사무금융연맹 일반사무업종 본부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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