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1일 오후 의료보험 재정 파탄 위기의 책임을 물어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민주당 김원길(金元吉)의원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金대통령은 국정 쇄신을 위한 개각 인선에 본격 착수, 이달말 5~7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한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정책통인 3선의 金의원이 의약분업과건강보험의 재정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적임자라는 게 金대통령의판단" 이라고 전했다.

7개월여 만에 물러난 崔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통합을 추진하면서 예측 못한 부작용. 문제점이 야기된 데 대해 누군가 책임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물러난다" 고 말했다.

월말 개각과 관련, 민주당 고위 당직자는 "민주당에서 한명이 더 입각할 경우 행정자치부장관이 유력하고, 자민련은 최소 한명 이상이 들어가며 그 대상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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