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동계 안팎에서 가장 주목하는 인물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부각될 이슈로는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계의 정치참여였다.

<매일노동뉴스>가 지난달 설문조사를 통해 노사정 관계자와 노동전문가 100명에게 2012년 가장 주목할 인물 3명을 선택하라고 한 결과 41명이 선택한 안철수 원장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40명), 3위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29명)이 뽑혔다.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와,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험에 나선 한국노총의 수장이 1~3위에 선정된 것이다. 노사정 전문가들이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양대 선거 등 정치적 상황이 노동이슈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공동 4위에 올랐다. 6위와 7위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선정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공동 8위에 올랐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0위를 차지해 대선주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올해 주목할 인물이 됐다.

올해 주요하게 부각될 이슈도 정치바람을 짐작케 한다. 1위에는 ‘사내하청 문제 등 비정규직 문제’(51명)가 선정됐다. 이어 노동계의 정치참여(2위)·노조법 재개정(3위)·교대제 개편 및 근로시간 단축(4위)·대통령 선거 및 국회의원 총선거(5위)가 주요 이슈 5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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