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이 24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단일지도체제를 구축할 예정인 가운데 국제공공노련(PSI)의 한스 잉겔버츠 사무총장과 PSI 동아시아지역 사토 가츠히코 대표가 전공련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고 정부에 공무원노조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21일 방한했다.

잉글버츠 사무총장은 "공무원노조 도입 및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 한국정부가 ILO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PSI는 한국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하며 국제사회에 한국정부의 약속위반을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공련 대의원대회와 관련 "대통령이 노벨상까지 받은 입장에서 노동자의 기본적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만약 참가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가 취해질 경우 PSI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버츠 사무총장은 "노동부 등 한국정부가 면담요청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며 "국제노동조직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정부를 힐난했다.

잉글버츠 사무총장은 전공련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고 PSI 가맹조직인 보건의료노조, 공공연맹, 한전노조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전민영화와 관련 "한국정부가 미국 켈리포니아 전력난 등 다른 국가의 민영화 정책 실패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꼬집었다.

한편 잉글버츠 사무총장 일행은 대우자동차노조 연대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PSI는 1907년 결성된 국제공무종업원연맹을 전신으로 지난 58년 지금의 조직체계를 갖췄으며 145개국 560조직 2,000만명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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