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이 우리나라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 주범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네요.

- 22일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올해 최고의 부동산투기꾼이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 기업·단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대강 사업이 1위에 선정됐다고 합니다.

- 4대강 사업에는 무려 4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는데요.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공사 수주율이 54%나 됩니다.

- 건국 이후 최대 토건사업이라는 4대강 사업에 시민들이 “부자들과 권력층의 비리사슬이 얽혀 있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 만약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바뀔 경우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각종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 4대강과 관련한 검은 거래의 깊이는 얼마나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서울역사 노숙인 퇴거조치 철회하라"

- 홈리스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공대위와 전국빈민연합 등 45개 인권·사회단체는 22일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은 노숙인을 혹한에 내몰지 말고 노숙인 퇴거조치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는데요.

- 이들은 "최소한의 온기를 얻을 수 있었던 서울역에서의 퇴거는 노숙인의 생존에 치명타"라며 "코레일은 공공장소인 철도 역사에서 노숙인을 내쫓아 사지로 몰아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 거리노숙 탈출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네요.

- 이들 단체는 지난 2001년부터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을 기해 '거리에서 죽어 간 노숙인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 한겨울에 치명적인 노숙인 강제 퇴거보다는 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시급한 것 같네요.

과천에서 사라진 송년모임

- 요즘 과천에서 송년모임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주변 상가가 울상입니다.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고용노동부 송년회도 취소됐습니다.

- 송년회 취소 배경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각 부처가 '비상근무 4호' 상태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 통상 대통령 업무보고가 끝나면 떠들썩한 송년모임을 하고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게 정부부처의 연말 풍경입니다.

- 요즘은 업무보고 후 한숨 돌리기는커녕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 정부청사 주변이 이렇게 썰렁해지면서 주변 상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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