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 기간은 물론 취임 이후에도 줄곧 "시민이 곧 시장이고, 시장 위에 시민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 뜻을 또 한 번 실천했다고 합니다.

-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공무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자결재 보고서에 '시민 결재란'이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시민이 실제 결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이러한 결재란을 신설했다고 하는데요.

- 시민 결재란은 담당자나 부시장·시장 결재란보다 상단에 있다고 합니다.

- "시장 위에 시민이 있다"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변경된 서식은 26일부터 서울시의 모든 전자결재 보고서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 보고서 서식에는 또 다른 변화도 눈에 띕니다. 보고서 표지에 '대내(외) 협력 현황'란이 신설된 것인데요.
- 정책의 기획단계부터 시정의 동반자인 타 기관이나 유관단체·관련시민·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랍니다.

- 바야흐로 서울시에 거버넌스(협치)의 시대가 열리는 것일까요.

“금융당국과 론스타의 먹튀 동맹을 깨뜨리자”

-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조·학술단체협의회가 22일 4·19 기념도서관 강당에서 ‘금융당국과 론스타의 먹튀 동맹을 깨뜨리자’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 사회는 손호철 서강대 교수가 진행하고 발제는 전성인 홍익대 교수와 권영국 민변 노동위원장이 맡았습니다.

- 패널로는 장상환 경상대 교수·강남훈 한신대 교수·오동석 아주대 교수·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운영위원장이 참석한다고 하는데요.

- 전문가집단이 총출동하는 만큼 론스타가 왜 문제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토론회에 참석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정봉주가 유죄면 박근혜도 유죄

- '나꼼수'를 통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정봉주 전 17대 국회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22일 나옵니다.

-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무죄 탄원 운동이 21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 이날 트위터에는 “정봉주가 유죄면 박근혜도 구속돼야 한다”는 제목의 트윗이 무섭게 퍼졌는데요.

- 해당 트윗에는 한 개의 동영상이 링크돼 있었습니다. 바로 박근혜 의원이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시절 경쟁자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BBK 조작사건에 대한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인데요.

- 영상에서 박 의원은 “5천500명의 투자자에게 수천억원대의 피해를 입혔고, 피해 본 사람이 자살까지 한 사건이다. 매일 의혹이 터지고 매일 그게 아니라고 변명하는 후보”라며 당시 이명박 후보를 추궁했습니다.

- 트위터리안들은 영상을 접하고 “박근혜도 징역 1년에 10년간 피선거권 박탈되겠네”, “정봉주가 하면 유죄 박근혜가 하면 무죄?”, “대법원장은 판결 내리기 전에 영상 한 번 보시길”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초미의 관심사였던 BBK 주가조작사건에 이명박 대통령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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